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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마약을 주는 어른 있다”…어른이 준 ‘공짜 마약’의 늪

2023-04-26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<p>[앵커]<br>"마약을 주는 어른이 있다" 2년 전 경찰로 이런 제보가 들어옵니다.<br> <br>그렇게 시작된 수사로,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. <br> <br>여기엔 미성년자 15명도 있었는데요.<br> <br>심각한 중독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.<br> <br>백승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건물 외벽 전기 계량기를 열자 바닥에 뭔가 툭 떨어집니다. <br> <br>앰풀에 든 액상 대마입니다. <br> <br>늦은 밤, 차 안에서 뭔가를 건네받은 남성이 손에 든 물건을 요리조리 유심히 살펴봅니다. <br> <br>역시 액상 대마입니다. <br> <br>경찰이 현장을 덮쳐 압수수색했더니 가방마다 주사기가 나오고 콘솔박스에선 하얀 가루, 필로폰까지 발견됐습니다.<br><br>경찰은 "미성년자에게 마약을 주는 어른이 있다"는 첩보를 입수하고, 2년간 수사를 벌여 조직폭력배 등 판매책 39명을 검거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했다가 적발된 사람은 모두 92명. <br> <br>이 중 15명은 미성년자입니다. <br> <br>[강선봉 /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] <br>"미성년자에게 제공하거나 (함께) 투약했을 경우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죄입니다." <br> <br>이들은 SNS나 채팅앱으로 알게 된 어른이나 학교와 동네 친구를 통해 마약을 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만 17살에 마약에 손을 댄 A양.<br><br>SNS에서 만난 성인을 통해 '공짜 마약'을 권유받고 마약의 늪에 빠졌고, 정신 착란 증상까지 겪은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에 붙잡힌 A양은 "필로폰을 끊겠다"고 약속했지만, 두 달 뒤 또 다른 투약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.<br> <br>만 16살에 공짜 마약 권유로 처음 마약을 접한 B양. <br><br>경찰 조사에서 "필로폰 없이는 금세 우울해지고 투약 충동이 강해졌다"며 "마약 제공자들이 나쁜 사람인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됐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> <br>B양은 다행히 최근 마약을 끊고 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 진학을 준비 중입니다. <br>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장명석 <br>영상편집: 정다은</p>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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