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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통은 지루하다고?…'눈부신 칼군무' 일무의 귀환

2023-04-27 2 Dailymotion

전통은 지루하다고?…'눈부신 칼군무' 일무의 귀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러 공연에서 압도적인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던 '크리에이티브 디렉터' 정구호의 작품 '일무'가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.<br /><br />제례에 추는 춤 '일무'가 현대의 새 옷을 입었는데요.<br /><br />연습 현장에 신새롬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느리고 절제된 춤사위가 갈수록 눈을 뗄 수 없이 숨 가쁘게 흐르고, 절도있게 칼을 휘두르는 움직임은 어느 순간 유연하게 춤이 됩니다.<br /><br />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이자,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'종묘제례악'의 제례무를 모티브로 창작된 서울시무용단의 '일무(佾舞)'입니다.<br /><br />'전통'이라는 틀에 묶여있던 일무를 끌어낸 건, 패션과 전시, 공연 등 여러 영역에서 독보적 미학을 펼쳐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입니다.<br /><br /> "관객들이 전통에 대해서 관심을 안 갖는 이유는 변화되지 않고 계속 반복하고 답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, 일무는 그동안 보여졌던 전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통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에…"<br /><br />현대의 옷과 움직임을 입은 55명의 무용수가 선보이는 대형 군무는 한 폭의 그림 같은 무대로 연결됩니다.<br /><br />전통음악의 무거운 느낌을 덜어내기 위해, 피리와 같은 강한 소리를 빼고 콘트라베이스의 저음을 더해 동시대성을 구현해 냈습니다.<br /><br /> "일무는 (전통의) 진화에서 가장 많이 와 있는 작업 중의 하나고, 전통은 전통에서 머물러야 하는 것은 아니고 가장 현대적이고 가장 진화된 형태의 공연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는 게 목표입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초연과 달리 큰 장대를 들고 추는 강렬한 춤, 죽무가 추가됐습니다.<br /><br />과거 '묵향' '향연' 등으로 한국무용계 드물게 매진 사례를 기록한 정구호 감독의 '일무'는 지난해 초연 역시 평균 객석점유율 75%를 넘기며 호평받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#일무 #정구호 #서울시무용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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