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대통령, 미 의회 영어 연설…"미래 향해 전진하는 동맹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을 찾아 상·하원 합동 연설을 했습니다.<br /><br />70년 한미동맹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동맹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다시 한번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!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을 찾아 상·하원 합동 연설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대통령으로는 7번째입니다.<br /><br />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5분쯤 회의장에 등장한 윤 대통령은 미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연단에 섰고, 미국 의원들은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며 윤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.<br /><br />약 45분가량 통역 없이 영어로 연설을 했는데요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자유에 대한 확신과 동맹에 대한 신뢰,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국 국민 앞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70년 한미 동맹의 역사와 의미를 짚으면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70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언급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고, 전후 재건과 경제 성장 과정에 미국이 큰 도움을 줬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70년 전 우리나라 자유를 위해 맺어진 한미동맹이 이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전세계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단호한 대북 메시지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 레이건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"절대로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"는 걸 북한에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북한 인권보고서에 담긴 인권 유린 사례들을 열거하며 북한 비핵화와 인권 문제 해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공격을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한미가 외교 안보 협력을 넘어 첨단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미래로 전진하는, 행동하는 동맹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연설에선 20차례 넘게 기립박수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미 의원들과 일일이 인사하고 기념사진도 찍으며 회의장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윤대통령 #미의회연설 #한미동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