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년 연장을 골자로 하는 연금개혁을 밀어붙인 프랑스 정부가 2차 개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100일 동안 추진할 노동, 환경, 공공서비스 개혁안을 공개한 겁니다. <br /> <br />다만 국론 분열이 심해질 수 있는 이민법 개정은 미뤘습니다. <br /> <br />이종수 기잡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격렬한 항의 시위 속에서도 최근 연금개혁 법안에 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 헌법재판소 격인 프랑스 헌법위원회가 정년을 기존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연금 개혁 법안 합헌 결정을 내린 이튿날 서명하며 법제화를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인기를 잃어도 국익을 선택하겠다며 정치생명을 건 정면돌파를 해낸 겁니다. <br /> <br /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 : 저는 단기적인 여론 조사 결과와 국가의 일반적인 이익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후자를 택하겠습니다. 그리고 연금 개혁으로 떨어진 인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고, 견뎌낼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연금개혁 강행 이후에도 항의 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을 따라와 냄비를 시끄럽게 두드리거나,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방법 등으로 행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이 가는 곳마다 등장하는 '냄비 시위'에 "주방용기 소리로 상대 목소리를 덮어버리는 것은 민주적인 삶의 훌륭한 제스처로 보이지 않는다"며 <br /> <br />"반대와 분노는 전적으로 민주적이고 상대를 존중하는 틀 안에서 나와야 한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정부는 국면 전환에 나서 앞으로 100일 동안 추진할 노동, 물가, 공공서비스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 부문에선 임금을 올리고 오는 6월에는 완전 고용 달성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에너지 가격 인상 제한을 유지하고, 최저 시급을 앞으로 1년 안에 최소 6% 인상하며 친환경산업법안도 다음 달 중순 발의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든 교사 급여를 올리고, 간호사 등 의료진 채용을 확대하며 혼잡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연금개혁 못지 않게 찬반이 엇갈리는 이민법 개정안은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우려해 발의를 미루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숩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임현철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종수 (js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42804470026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