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쿨존 덮친 '1.5t 낙하물'…10살 초등학생 숨져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.5t짜리 화물이 부산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을 덮치면서 10살 아이가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어린이보호구역이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방을 멘 아이들이 인도를 따라 걸어갑니다.<br /><br />갑자기 커다란 흰색 원통형 물체가 나타나더니, 도로를 따라 굴러갑니다.<br /><br />28일 오전 8시 20분쯤, 부산 영도구의 한 공장에서 지게차로 하역 작업을 하던 중 물고기잡이용 그물에 쓰이는 대형 실뭉치가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위쪽에 있던 공장에서 떨어진 무게 1.5톤의 실뭉치는 비탈길을 따라 160m가량을 굴러가면서 등교하던 아이들을 덮쳤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10살 여자아이가 숨지고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한 3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 "사람들 고함소리가 들리는 거예요. 뒤에서 보니까 큰 물체가 굴러와서 저는 순간적으로 막는다고 막았는데, 여기 치고 굴러가면서 애들 압사하는 장면을 다 보고 있었거든요."<br /><br />사고가 난 지점과 공장 앞 도로는 모두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등굣길에는 차도와 보행로를 분리하는 안전펜스가 처져 있었지만, 1.5톤 자재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잘못된 장소와 시간에 작업을 하는 바람에 발생한 인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또, 일반적인 작업 환경도 아닌 가파른 비탈길에서 진행되는 작업에 늘 마음을 졸였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화물 하역작업 과정에서 안전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<br /><br />#스쿨존 #부산 #낙하물 #초등학생 #사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