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상품권 회수" 공지…자구책 요구 여론 의식한 듯 <br />국민의힘 "한전 자구노력 외면…사장 퇴진해야" <br />한전 지급 상품권 23억…적자 하루 이자 38억 원 <br />전기 원가 회수율 70%…1분기 5조 원대 적자 추산<br /><br /> <br />전기요금 인상의 주도권이 정치권으로 넘어가면서 2분기 요금 인상이 보류된 지 한 달이 다 됐습니다. <br /> <br />매일 적자와 이자는 쌓여가는데, 한전에서는 상품권 회수 소동이 벌어지고 여당은 한전 사장의 퇴진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떤 내용인지,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전은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 10만 원씩을 지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곧바로 이를 회수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요금 인상을 앞두고 자구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한전 측이 상품권 지급을 취소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줬다가 빼앗는 회사 방침에 한전 직원이 반발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러자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요구했던 여당에서는 한전 사장 퇴진 주장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박대출 /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: 한가한 코끼리 비스킷 놀이나 하고 있습니다. 한전 사장은 이런 위기를 극복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것 같습니다.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실질적 금액을 따져보면 한전 직원들에게 지급하려고 했던 상품권 총액은 약 23억 원으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 따른 하루 치 이자 38억 원에도 미치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올해도 100원에 전기를 사서 70원에 파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 한전은 1분기에만 5조 원대 적자가 쌓인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[유승훈 /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 정책학과 교수: 한전을 혼내고 바로 잡아야 할 것은 혼내고 바로 잡더라도 전기요금을 정상적으로 인상해서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는 반드시 수행되고 진행돼야 합니다.] <br /> <br />2분기에는 전기요금 조정에 여당이 개입하면서 인상이 보류돼 한 달째 1분기 요금이 적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당정 협의만 4차례, 현재 한전의 자구책 준비가 막바지 단계지만 당정은 아직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요금 인상이 늦어질수록 한전의 부실은 커지고, 결국은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전력 산업의 생태계가 무너지기 전에 한전이 버틸 수 있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홍구 (hkpar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42823381175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