찰스3세 책봉 50여년만에 대관식…군주제 반대시위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왕세자 책봉 이후 50여년 만에 왕위에 오른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다음달 6일 열립니다.<br /><br />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과는 어떻게 같고 또 다를까요,<br /><br />한미희 기자가 주요 특징들을 미리 들여다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70년 만에 열리는 영국 국왕의 대관식은 여러모로 달라집니다.<br /><br />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는 8,000명의 손님이 초대됐지만, 이번엔 2천명 정도로 단출해졌습니다.<br /><br />세습 귀족들이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했던 예전과 달리 대영제국 훈장 수여자와 자선 단체, 지역 사회 대표들이 참석합니다.<br /><br />20대였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대관식을 마치고 버킹엄궁으로 돌아올 때 황금마차를 타고 8㎞ 거리를 2시간 동안 행진했는데,<br /><br />70대인 찰스 3세 부부는 약 2㎞를 30분 정도 행진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버킹엄궁에서 대관식으로 향할 때는 황금마차 대신 2012년 제작해 냉난방창치가 있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이동합니다.<br /><br />1762년 제작돼 1831년부터 대관식에 사용된 황금마차에 대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'승차감이 끔찍했다'고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커밀라 왕비는 메리 왕비가 대관식 때 썼던 왕관을 쓰면서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던 시절 피눈물을 상징하는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를 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커밀라 왕비의 전 남편도 대관식에 초청받았고, 그 손자들은 명예 시동으로 서지만, 왕실을 떠나 미국에 사는 해리 왕자는 아내와 자녀들을 두고 혼자 참석합니다.<br /><br />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비해 인기가 크게 떨어지는 찰스 3세의 대관식을 맞아 군주제에 반대하는 공화주의자들은 사상 최대 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왕실은 스타 플레이어(엘리자베스 2세 여왕)를 잃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생각합니다.<br />지지율은 확실히 떨어지고 있고, 관심도 떨어지고 있는데<br />그들에게는 큰 문제입니다. 대관식에 대한 열기는 9%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중국이 홍콩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국가보안법을 도입한 책임자인 한정 부수석을 대표로 보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국 정가에서는 무례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찰스_3세 #대관식 #군주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