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근 전세사기가 하도 활개를 치다보니 부동산시장엔 전세 계약을 꺼리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목돈이 있어도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한다고 하는데, 막상 월세도 들어가려니 비싸서 고민입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 신모 씨. <br> <br>어렵게 모은 목돈이 있지만 전세보증금을 떼일까봐 걱정돼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했습니다. <br> <br>[신모 씨 / 서울 성북구] <br>"전세는 몇천만 원 돈이니까, 그걸 한방에 잃는 것 보다는 차라리 조금씩 나가더라도 월세가 낫지 않나, '울며 겨자 먹기'로 월세를 택하는 것 같아요." <br> <br>매달 생활비 80만 원의 절반에 가까운 돈이 월세로 빠지는 겁니다. <br> <br>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에겐 몇 십만원의 월세도 큰 부담입니다. <br> <br>[양현석 / 서울 성북구] <br>"전세 구한 친구들 보면 나중에 가면 돈 돌려받는 문제도 생기고, 달마다 돈 주고 사는 월세가 낫다고는 생각하지만 대학생들이 내기엔 월세 자체가 너무 비싸가지고." <br><br>전세사기 피해 여파로 전세보다는 월세를 택하는 경우가 늘면서, 올해 1분기 서울의 소형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65만 원을 돌파했습니다.<br><br>2011년 44만 6천원에서 지난해 60만 원을 넘어선 뒤 올해 65만 원을 돌파한 겁니다.<br><br>같은 기간 월 100만 원을 웃도는 월세 거래도 처음으로 1천 건을 넘어 10건 중 1건 꼴이었습니다.<br><br>'월세 강세'가 이어지며 종전보다 가격을 낮춘 전세 계약 비중이 늘었습니다.<br> <br>[진태인 / 집토스 아파트 중개팀장] <br>"5월부터 전세 보증보험 가입 요건 강화 등 내년까지는 당분간 (전세 약세) 추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집값 하락에 역전세 현상까지 생기면서 '전세 기피'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