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년째 이례적으로 길게 이어지며 지구촌 곳곳에 기상이변을 몰고 왔던 라니냐 현상이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라니냐와 반대 현상인 엘니뇨가 시작되고 있어, 올여름 날씨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. <br /> <br />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파키스탄을 덮친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온통 물에 잠겨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에는 100년 만의 폭우로 마을 전체가 떠내려온 나무와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는 50도 가까이 기온이 오르는 전례 없는 4월 살인 폭염에 몸살을 앓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촌 곳곳을 강타한 이런 기상이변의 원인은 이례적인 3년 라니냐였습니다. <br /> <br />라니냐는 열대 동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20년 8월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3년이나 이어졌는데, <br /> <br />해양에서 대기로 열의 불균형이 확산하며 전 세계적인 재난을 일으킨 겁니다. <br /> <br /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보통 라니냐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속되다 중립 상태가 되는데, 2020년에 시작된 라니냐가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3년 연속 지속된 것은 이례적인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올해 3월까지 이어지던 라니냐는 중립 상태를 거쳐 지금은 오히려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엘니뇨 상태로 접어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상청은 5월에서 7월 사이, 엘니뇨가 발달하고 가을쯤에는 '강한 엘니뇨'로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름철 엘니뇨가 발달하면 우리나라에는 무더위를 몰고 오는 고기압의 확장이 늦어집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장마와 무더위도 늦게 시작하는데, 남부 지방은 호우가 잦아지는 특성을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박미영 / 기상청 기후예측과 기상사무관 : 엘니뇨가 발달하는 여름철에 우리나라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은 증가하고 기온은 하강하는 경향성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3년 라니냐에 이어 강한 엘니뇨가 예고되면서 올여름 기상 이변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혜윤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픽 : 이지희, 김도윤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혜윤 (jh030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3050122220695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