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른이 넘은 생활체육인들을 위한 국제 스포츠 행사죠, 아태 마스터스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다음 주 토요일부터 열립니다. <br /> <br />수시로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치명적인 병마와 싸우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태권도 수련을 이어가는 한 외국인 선수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영국에서 태권도를 배우다가 2018년에 아예 삶의 터전을 서울로 옮긴 제니퍼. <br /> <br />하루 두세 시간, 일주일에 5~6일을 수련하며 태권도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2020년, 삶을 이어갈 이유마저 고민하게 한 커다란 역경이 찾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제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겁니다. <br /> <br />[제니퍼 리니그 / 태권도 수련자(제1형 당뇨병 투병) : 제 삶의 모든 것이 다 사라져버렸다고 생각했어요. 솔직히 더 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. 태권도도 내 삶도 끝이구나….] <br /> <br />체내 혈당 관리능력을 완전히 상실해 인슐린 주사 없이 한 달도 버티기 어려운 치명적인 질병. <br /> <br />이제 포기만 남았다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, 같은 병과 싸우면서도 올림픽에 도전하는 엘리트 선수들을 보며 제니퍼는 무릎 꿇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제니퍼 리니그 / 태권도 수련자(제1형 당뇨병 투병) : 그들이 올림픽에 간다면, 저 또한 제 수준의 스포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. '나는 내 방식대로 해낼 거다.'] <br /> <br />매 순간 체내 혈당을 확인하는 불편 속에서도 뚜벅뚜벅 목표를 향해 걸었고, 흰 띠 때부터 꿈꿨던 대로 세계 태권도 시범단에 최근 입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니퍼는 올해 36살, 태권도 3단의 실력자입니다. <br /> <br />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생활체육인들의 국제대회,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 태권도 개인 품새 종목에 출전합니다. <br /> <br />[제니퍼 리니그 / 태권도 수련자(제1형 당뇨병 투병) : 제가 매번 큰 대회에 출전하는 엘리트 선수는 아니에요.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평범한 이들을 위한 올림픽이라고 생각했어요.] <br /> <br />태권도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보내고 있다는 그가 대회에서 만날 선수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[제니퍼 리니그 / 태권도 수련자(제1형 당뇨병 투병) : 우리 같이 즐거운 날 보냅시다.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어요. 그냥 행복하게, 행복하게 태권도 하세요.] <br /> <br />YTN 김민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민성 (kimms070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50203365818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