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나라에서는 보기힘든 모래폭풍, 한 번 휘몰아치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. <br> <br>미국 한 고속도로에 모래폭풍이 덮치면서 70대 넘는 차량이 연쇄 추돌해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오오, 여기 부서진 차들이 진짜 많아. <br> <br> 모래 폭풍 속에 파손된 차량 수십 대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로를 벗어나 멈춰선 차량도 보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아무것도 안 보여. 여기 봐봐, 이게 무슨 일이야? 어머나, 어머나! <br><br>현지시각 어제 오전 미국 일리노이주를 관통하는 55번 고속도로에서 72대 차량이 3.2km 구간에 걸쳐 연쇄추돌 했습니다. <br><br>넓은 평야 지대에서 시속 70km 이상 돌풍이 불어 흙과 모래가 한꺼번에 휘몰아쳤고 운전자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겁니다. <br> <br>[케빈 쇼트 / 몽고메리병원 응급의학과 국장] <br>"어려운 상황입니다. 현지에서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 것이며 미리 훈련되기 어려운 사고입니다. " <br> <br>불이 붙은 화물차에서는 폭발도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이 사고로 6명 이상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사고 뒤에도 모래폭풍이 잦아들지 않아 구조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[라이언 스타릭 / 일리노이주 경찰] <br>"치워야 하는 수많은 차량이 남아있습니다. 이들을 다른 장소로 옮겨서 상황 정리를 계속 해야 합니다." <br> <br> 기상 당국은 해당 지역에 '분진 경보'를 발령하고 한때 야외활동 자제를 시민들에게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