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넉 달만에 2억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는데 미성년자가 다수였습니다. <br> <br>이런 거액을 어떻게 벌어들인 건가 알고보니까요. <br> <br>성인 남성을 유인해 신체접촉을 유도하고, 이걸 빌미로 협박하는 방법을 썼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모텔 안으로 들어가는 남녀. <br> <br>외제차에서 내린 남성 두명이 뒤따라 모텔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잠시후 차에서 내린 건장한 남성이 모텔로 들어가고, 방에 있던 남성 3명을 부릅니다. <br> <br>자신이 여성의 친오빠인데, 미성년자인 동생과 술을 마시고 신체접촉까지 했다는 이유로 금품을 요구하는 겁니다. <br> <br>협박 받은 남성은 휴대전화로 돈을 송금합니다. <br> <br>또 다른 모텔. <br> <br>남성이 방으로 들어간 뒤 여성 2명과 또다른 남성이 잇따라 들어갑니다. <br> <br>얼마 뒤 밖에 나온 두 남성. <br> <br>한 남성 앞에 무릎을 꿇고 빌고 있습니다. <br> <br>역시 미성년자와 술을 마시고 신체접촉을 했다며 협박 당하는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친오빠라고 한 남성과 여성들, 옆에서 함께 돈을 보내고 무릎을 꿇은 남성은 모두 한 패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긴급 체포합니다." <br> <br>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21살 A씨 등 12명, 선후배 사이인데 이중 8명은 10대 미성년자입니다. <br> <br>메신저 오픈 채팅으로 성인 남성들을 유인해 신체접촉을 유도한 뒤 경찰에 알리겠다며 협박했습니다. <br> <br>10대 여성 5명을 동원해 피해자 11명으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2억 2천만 원을 받아냈습니다. <br> <br>한 피해자는 무려 8천6백만 원을 뺏겼습니다. <br> <br>[김태웅 / 경기 안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강력팀장] <br>"미성년자와의 정상적이지 않은 만남을 통해서 스킨십을 했다는게 알려지게 되면 비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견디다 못해 합의금 줄 수밖에 없었다." <br> <br>경찰은 A씨 등 7명을 구속하고 10대 여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