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피스텔 승강기에 갇힌 주민들을 구조하다 건물 관리인이 숨졌습니다.<br> <br>사람 구하고 가방까지 빼주려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햇습니다. <br> <br>장호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사람이 승강기 통로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수십 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소방대원들이 조심스럽게 피해자를 옮깁니다. <br> <br>서울 강서구 오피스텔 승강기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오후 7시 50분쯤. <br> <br>[김한기 / 서울 강서구] <br>"구조대원들 헬멧 쓰고 장비 들고 올라갔다 내려갔다… 들것에 싣고 들어가는 것 같더라고요. 앰뷸런스에" <br> <br>주민 1명을 태운 승강기가 10층과 11층 사이에 멈춘 상황. <br> <br>한시가 급한 만큼 70대 관리인 A씨는 문을 강제로 열고 반쯤 걸쳐 있는 승강기에서 주민부터 구했습니다. <br><br>이어 승강기에 남은 짐까지 꺼내려다 발을 헛디뎌 틈새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. <br> <br>지하 5층으로 떨어진 A씨는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. <br> <br>입주민들은 믿기지 않는다며 발을 구릅니다. <br> <br>[안모 씨 / 오피스텔 거주민] <br>"맨날 주변에 정리해주시고 인사도 받아주시고 하던 분이신데 안타깝죠." <br> <br>경찰과 안전보건공단은 내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합니다. <br> <br>승강기 오작동뿐 아니라 관리사무소가 안전관리자를 지정하고 법으로 정한 관련 교육까지 이수했는지도 따져볼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김기열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