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송영길 측근 줄소환…"돈봉투 모른다" 부인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경선캠프 관계자들을 줄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송 전 대표를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. 정작 당사자들은 혐의는 물론 의혹 일체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전달책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모씨.<br /><br />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검찰 조사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뿌려진 9,400만원 중 7천만원이 송 전 대표 캠프 측에서 국회의원 등으로 흘러가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 전 보좌관은 의혹 자체를 전부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(봉투를 만드신 적도 없다는…) 예, 당연히 그렇습니다. (돈봉투를 만들기 전에 자금이 마련된 것 자체가 없었다는 말씀이세요?) 그렇습니다."<br /><br />검찰은 경선캠프에서 전남 지역 본부장을 맡았던 서모씨와 송 전 대표의 수행비서였던 걸로 알려진 인천시의원 문모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송 전 대표를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,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자진 출두 등 그간의 대응을 '수사 협조'가 아닌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주거지 압수수색 때 현장에 가지 않고 다음날 검찰에 연락처, 통화내역 등이 초기화된 휴대전화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외곽 후원조직,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의 PC 하드디스크 삭제, 교체 정황에 대해 방어권을 강조한 점도 검찰은 석연치 않아 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 "검찰이 수사권이 있으면 저희는 방어권이 있는 것입니다. 모든 걸 샅샅이 뒤진다고 한다면 이 대한민국 사회가 정말 민주국가라 할 수가 있겠습니까?"<br /><br />검찰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금 전달 경로 등을 특정한 뒤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#송영길 #돈봉투 #줄소환 #검찰조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