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 '외교 공방' 지속…당내부 악재에 뒤숭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 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야의 설전이 한창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가 '한일 셔틀외교'를 복원했다며, 한미 정상회담에서 얻은 성과를 녹여내줄 것에 대한 기대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주재로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를 열고, 당 차원의 국방안보특별위원회까지 띄우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일본에는 무한하게 퍼주고 미국에는 알아서 접어주는, 이런 표현은 하기 싫지만 '호갱 외교'를 자처했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독도 방문을 두고도 설전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"외교적으로 중요한 사안을 앞두고 굳이 그런 방문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"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일본 정부가 독도 방문을 놓고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것과 관련해 "일본 측 시비에 정부·여당의 단 한 사람도 얘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놀랍다"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을 둘러싼 논란,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'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'과 관련한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태영호 최고위원이 '대통령실 공천 개입'이나 '쪼개기 후원' 등 각종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, 당내에서는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안철수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"당이 국민 신뢰를 잃고 지지율이 하락하는 결과를 만들었다"며 단호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장동혁 원내대변인도 MBC 라디오에 나와 "당에 여러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에,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윤리위원회 징계는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민주당 내부에서는 '전당대회 돈봉투 의혹'에 대한 당 자체 진상조사 여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김민석 정책위의장은 CBS 라디오 출연해 정당이 조사하면 '셀프 조사' 비판도 있고 한계도 있다며 "사법당국 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즉각 대응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"검찰 수사에 맡기겠다는 것은 검찰에 당 운명을 맡기는 것밖에 더 되겠는가"라며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윤관석·이성만 의원의 자진 탈당 이후 재발 방지책 등 당 쇄신안 마련 작업에 들어갔는데, 실효성 있는 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일본총리_방한 #태영호 #돈봉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