용산어린이정원 개방…120년 만에 시민 품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오늘부터 용산어린이정원이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.<br /><br />시민에 공개되는 건 거의 120년 만인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안채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용산어린이정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제가 있는 곳은 정원 안에 있는 '스포츠필드'입니다.<br /><br />아이들이 축구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곳인데요.<br /><br />12세 이하만 입장 가능합니다.<br /><br />이번에 개방하는 곳들은 무려 120여년간 시민에 공개되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일본군이 주둔했고, 최근까지는 미군이 주둔하면서 시민의 접근은 불가능했습니다.<br /><br />정원으로 탈바꿈한 이곳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있는 '스포츠필드'를 비롯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'용산서가', 용산 기지의 히스토리가 담긴 '기록관' 등이 마련돼 있는데요.<br /><br />30만 제곱미터, 약 9만 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인 만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탁 트인 공간에서 해방감을 만끽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용산 공원 개방을 공약했던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오전 이곳을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개방행사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시민개방에 앞서 오염된 부지를 먼저 정화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중금속과 발암물질 등이 검출된 토지에 용산어린이정원을 조성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게 환경단체의 주장입니다.<br /><br />용산어린이공원은 하루 출입 인원이 3,000여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에, 처음에 오시는 분들은 사전에 예약을 하셔야 입장 가능합니다.<br /><br />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,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. 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#용산어린이공원 #용산 미군 부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