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기준금리 격차 역대 최대…환율 방어가 변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다시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과 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당장 환율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.<br /><br />한국은행은 기준금리 격차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아직까진 동결 가능성이 큰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양국간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1.75%포인트,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역대 최대 폭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기준금리 격차가 커지면 통상 환율 방어가 힘들어집니다.<br /><br />높은 이자율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면 원화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일단 국내 외환시장은 미국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당일 원·달러 환율은 15원 넘게 급락해 달러당 1,322.8원까지 내렸는데, 1,320원대에서 마감한 건 약 2주 만입니다.<br /><br /> "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 시장 불안감, 경기 침체 우려는 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히려 원화에는 도움되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."<br /><br />다만, 달러당 1,300원대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원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수입 제품의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지만, 한국은행은 금리 격차에 기계적으로 대응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특정한 환율 수준을 염두에 두신다면 저희들이 거기에 금리를 통해 반응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, 환율 불안 해소를 동시에 풀어내야 하는 한은으로선 셈법이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기준금리 #환율 #연준 #한국은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