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테러라며 펄쩍 뛰었지만,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감행할 명분 쌓기용 자작극이란 주장도 나왔죠.<br> <br>러시아는 보복 공습을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김성규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늦은 밤 러시아 대통령 관저가 있는 크렘린궁 위로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날아오더니 폭발합니다. <br> <br>15분 뒤 날아온 또 다른 비행체도 비슷한 위치에서 폭발했고, 지붕에 불이 붙었습니다. <br><br>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2일 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있었지만, 군이 전자전 체계로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또 푸틴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 테러라면서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><br>사건 당시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이 아닌 모스크바 외곽 관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우크라이나 측은 공격 배후설을 즉각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] <br>“우리는 푸틴이나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습니다. 우리는 우리의 영토에서 싸웁니다.” <br> <br>하지만 러시아군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에 공습을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일각에서는 크렘린궁 공격을 두고 러시아가 자국민에게 전쟁 지속 명분과 동원령 확대 필요성을 부각시키려고 벌인 자작극이란 주장이 나옵니다. <br> <br>미국 전쟁연구소는 "드론이 러시아 방공망을 뚫고 크렘린궁 바로 위에서 폭발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멋지게 포착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병합한 크름 반도의 유류저장소를 지난달 드론으로 공격한 사실은 인정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성규 기자 sunggyu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