뉴욕 지하철에서 백인 승객이 흑인 노숙자를 목 졸라 숨지게 한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질적인 인종차별 문제뿐만 아니라 노숙인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지역사회 대응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대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 앞에 시위대 수십 명이 집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"조던에게 정의를!" <br /> <br />뉴욕 지하철에서 흑인 노숙자를 목 졸라 숨지게 한 가해자를 당장 기소하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카디자 해인스 / 뉴욕 공산주의청년단 : 조던은 현대판 린치에 당한 겁니다. 조던은 애초에 쫓겨나서도, 기차에서 살아도, 굶주려도 안 됐습니다. 우리는 살인자 대니얼 페니를 기소하라고 말하기 위해 오늘 여기 왔습니다.] <br /> <br />사건이 일어난 곳은 지난 1일 뉴욕의 F선 지하철. <br /> <br />24살의 해병대 출신 백인 승객이 바닥에 쓰러진 흑인 뒤에서 목을 조르고, 다른 2명의 승객은 흑인이 저항하지 못하게 팔과 어깨를 제압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말리는 승객은 아무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는 최소 3분 이상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다가 결국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는 정신병력이 있던 30대의 흑인 노숙자 조던 닐리로, 한때 뉴욕 지하철에서 마이클 잭슨 춤을 추는 사람으로 유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당일엔 열차 안에서 배가 고프다며 소리를 지르며 돌아다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백인 가해자는 구금됐다 풀려난 후 맨해튼 지방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직후 미국에선 유색인종과 정신이상자에 대한 이중 차별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, 뉴욕 등 대도시에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인이 급증했는데도 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브렛 대니얼스 / 아마존 노동조합 : 조던 닐리 살해사건은 노숙자와 정신이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조직적인 유기에 따른 직접적 결과입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사건으로 인종차별과 공공안전, 빈부격차 등 사회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상순 (sslee@ytn.co.kr)<br />영상편집 : 문지환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50609242071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