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라산 이틀간 800㎜…5월 초 이례적 폭우 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린이날에 때아닌 폭우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한라산엔 8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고, 일부 지역에선 5월 강수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.<br /><br />5월 초 이례적인 폭우의 원인을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거대한 구름 무리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동해에서 중국까지 줄지은 비구름은 마치 장마철을 연상케 합니다.<br /><br />5월 초에 때아닌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.<br /><br />한라산엔 이틀간 8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, 서귀포에선 5월 일 강수량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.<br /><br />어린이날 전국에 장대비가 퍼부은 건 2005년 이후 18년 만 입니다.<br /><br />이례적인 봄철 폭우는 하층에서 강하게 부는 바람 '하층제트'가 원인입니다.<br /><br />한반도를 지나는 저기압과 남쪽 고기압이 맞물리면서 남해상에 수증기가 수송되는 고속도로가 뚫렸습니다.<br /><br />비구름 연료가 되는 수증기가 강풍을 타고 밀려들어 한여름 못지않은 폭우를 키운 것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남동쪽 고기압이 흐름까지 막아 비구름이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발달한 고기압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남풍 계열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 부근에서는 지형 영향으로 기류가 수렴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."<br /><br />연휴 마지막 날에 내륙은 구름만 다소 끼겠지만, 제주와 전남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제주에는 또다시 강풍이 예보돼 항공편에 차질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어린이날 #폭우 #집중호우 #강풍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