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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23 kg 왕관의 무게…영국, 찰스3세의 시대

2023-05-07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 막을 내린 영국 찰스3세 국왕의 대관식은 21세기 들어 유럽에서 열린 첫 대관식이었습니다. <br> <br>시대가 시대니 만큼 긴 세월을 이어온 전통들이 이번엔 색다르게 바뀌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달라진 시대상이 반영된 대관식, 조은아 특파원이 런던에서 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찰스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버킹엄궁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자 군중들이 뜨겁게 환영합니다. <br> <br> 70년 전인 1953년 대관식 직후 어머니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국민들에게 인사한 그 자리입니다.<br><br> 2시간 정도 이어진 1000년 전통의 대관식에서 찰스3세는 무게 2.23kg에 달하는 성 에드워드 왕관을 쓰고 대관식 후 황금마차에 올라 버킹엄궁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 참석자 면면을 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과는 달랐습니다. <br> <br> 여성 사제가 처음 성경을 낭독했고 흑인 여성 상원의원, 카리브해 출신 여성 남작이 대관식을 주도했습니다. <br> <br> 힌두교도인 수낵 총리는 성경 일부를 낭독했습니다.<br> <br>찰스3세와 재혼한 커밀라 왕비는 전 남편과 손자도 초청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> <br>비가 쏟아지고 있지만 사람들은 하이드파크에도 모여 오랜 시간 대관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> <br> 웨스트민스터 사원 주변과 버킹엄궁 앞은 물론이고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 하이드파크까지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. <br> <br>[폴 올리버 / 영국인] <br>“나라가 함께하는 순간이에요. 대부분의 사람이 앞으로 다시 못 볼 순간입니다.” <br> <br>[마거릿 포셔 / 영국인]<br>왕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. 대단하다고 생각해요.<br><br> 군주제에 반대하는 단체의 시위도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 현지 언론은 대관식 전후로 52명이 질서 위반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 세금 낭비 논란도 여전합니다. <br> <br>[데이지 허블 / 간호사] <br>“왕실이 재정을 지출하는 현명한 방법을 알고 사회에 헌신을 한다면…” <br> <br> 대관식에서 "섬김을 받지 않고 섬길 것"이라고 약속한 찰스 3세. <br> <br> 군주제 반대 여론 속에 더욱 무거워진 왕관을 쓰게 됐습니다. <br> <br>런던에서 채널A 뉴스 조은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수연(VJ) <br>영상편집 : 차태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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