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복여행 속에도 '지갑 안 여는' 중국인…"경제력 회복 안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 활동을 재개한다는 의미의 '리오프닝' 이후 성장률 회복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경제 성장의 핵심동력인 소비는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의 야경 명소로 손꼽히는 상하이 와이탄입니다.<br /><br />거리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발걸음을 옮기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노동절 연휴를 맞아 중국 각지에서 몰린 관광객들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9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노동절 연휴기간 이 같은 구름 인파는 시안이나 톈진 등 유명 관광지 어디서나 마찬가지였습니다.<br /><br /> "이곳은 입장권이 필요없고, 채집한 해산물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어요. 그래서 연휴 기간에는 인산인해가 됩니다."<br /><br />중국 문화여유국에 따르면 연휴 기간 중국 내 관광객은 2억7천 400만명에 달해 방역 통제가 엄격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.8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일년 내내 국내 소비시장이 이러한 활력을 방출한다면 지속적인 내수 확대로 경제의 질적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관광객 수는 20% 가까이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늘어난 관광객 수와 비교해 관광 수입은 0.7% 느는 데 그쳐 소비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노동절 연휴 1인당 소비는 2019년과 비교해 80% 수준에 그친 것입니다.<br /><br />엄격한 코로나19 방역 통제로 소득이 감소했고, 방역 완화 이후에도 경제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소비자들이 얇아진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, 경기 회복 역시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소비 #코로나19 #리오프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