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남 관저에서 한식·경주법주 만찬…기시다, 현충원 참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외는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의 '오므라이스 환대'에 대한 화답으로, 이번 만찬에는 다양한 한식 메뉴와 경주법주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한일 정상은 윤대통령의 한남동 관저로 향해 부부 동반 만찬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만찬 메뉴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농수산물로 준비한 전통 한식이었습니다.<br /><br />구절판과 잡채, 갈비찜, 민어전, 한우불고기와 자연산 대하찜, 메밀냉면 등이 만찬상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사케를 좋아하는 기시다 일본 총리의 취향을 반영해, 청주인 경주법주도 곁들였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이 만찬에서 양국 문화와 스포츠 등 관심사를 공유했으며 정원 산책도 겸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회담에 앞서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열린 기시다 총리 공식환영식은 10분간 성대하게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윤대통령 내외가 직접 현관에서 기시다 총리 내외를 영접했고, 양국 정상 부부는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지나 청사 앞 잔디광장에 함께 섰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총리는 대통령실 방명록에 "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"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의 국립현충원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6·25전쟁 전사자 뿐 아니라 항일 독립운동가가 잠든 현충원 현충탑에서 직접 분향과 헌화를 하며 참배했는데,<br /><br />현직 일본 총리가 현충원을 찾은 건 2011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12년 만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 최고위 인사가 현충원을 참배한 게 매우 이례적인 일은 아닙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일 셔틀외교 복원이라는 이번 방한의 상징성을 고려해, 일본측이 그에 걸맞는 성의와 예우를 보였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#한일정상회담 #공식환영식 #용산대통령실 #현충원_참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