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, 한일회담 반응 상반…태영호·김재원 '운명의 날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이튿날인 오늘, 어제 한일정상회담을 두고 정치권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한일관계의 정상화라고 호평했지만, 더불어민주당은 퍼주기 굴욕외교라고 비판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자신의 SNS에 "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복원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대표는 "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한일관계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다"며 "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가 한 걸음 더 진전됐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또 민주당을 향해 "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나라 근본이 흔들렸다"며 "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규탄만 하는 건 무책임한 최악의 지도자들이나 할 짓"이라고 정면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'셔틀 외교 복원'이 아닌 '빵셔틀 외교' 같다고 깎아내리며 "윤 대통령은 퍼주기 굴욕외교를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을 끝내 불응했다"고 일갈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양국이 한국 전문가 시찰단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현장에 파견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"시찰단이 오염수 방출의 들러리로, 오염수 방출 정당화에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일본의 식민 침략에 대한 면죄부 발언을 추가했고, 강제 동원과 독도 침탈에 대해서도 한 마디 언급조차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은 오늘 태영호,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네요?<br /><br />두 최고위원, 최근 잇단 설화로 물의를 빚었다는 비판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맞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최고위 회의도 취소했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 윤리위가 오늘 오후 4시부터 중앙당사에서 징계 심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두 최고위원이 직접 출석해 직접 소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태영호 최고위원의 경우 '제주 4·3 사건이 북한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'는 등 잇따른 역사관 발언이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,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을 언급하며 한일관계 옹호 발언을 요청했다는 보좌진과의 녹취가 공개돼 홍역을 앓았습니다.<br /><br />김재원 최고위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켜 '우파 전부를 통일했다'는 발언을 비롯해 '5·18 헌법 수록 반대'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당 안팎에선 징계 수위에 관심이 모이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 윤리위 징계는 경고, 당원권 정지, 탈당 권유, 제명 등 4단계로 나뉘는데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를 받는다면 내년 총선과정에서 사실상 공천을 받기 어려워지게 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#한일정상회담 #여야반응 #태영호·김재원 #징계수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