폐쇄못한 '우울증갤러리'에서 또…모방 범죄 우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터넷 커뮤니티 우울증갤러리 폐쇄 결정이 미뤄진 사이, 또 다른 청소년들이 극단적 선택 시도를 생중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비극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, 최근 자살신고가 급증하는 등 모방 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선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자신의 극단 선택을 생중계한 강남 10대 중학생 사망 사건.<br /><br />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가 된 인터넷 커뮤니티 '우울증갤러리'를 폐쇄할지 판단을 미룬 사이, 비슷한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일 새벽 서울 한남대교에서 10대 여학생 2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이를 SNS로 생중계했습니다.<br /><br />출동한 경찰이 제지해 다행히 비극은 막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해당 사이트의 폐쇄를 요청했지만, 방심위는 '법리 검토가 필요하다'며 결정을 오는 12일로 미룬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 "미성년자의 생명이 이 갤러리와 관계돼서 유명을 달리한 건 명확한 거잖아요…법리적 검토가 이렇게 늦어질 수 있느냐…"<br /><br />지난달 16일 강남 중학생 사망 사건 뒤 경찰에 접수된 자살 신고는 23건으로, 이전보다 일평균 30% 넘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청소년들의 극단선택을 모방하려는 시도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'우울증갤러리'에서의 자살방조와 성범죄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도 지난 2년간 8건인데, 유죄 선고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자살 신고에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적극 수색하는 등 총력 대응하는 한편, 교육청 등과 협의해 청소년 자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강남 여학생 사건으로 불거진 이른바 '신대방팸'의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도 관련자 압수수색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'우울증갤러리'를 대체할 온라인 플랫폼을 주도해 개설하고, 커뮤니티의 책임을 강화할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. (freshash@yna.co.kr)<br /><br />#우울증갤러리 #극단적선택 #신대방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