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반격으로 큰 성과 내놔야?…우크라, 서방 기대에 부담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'봄철 대반격'이 임박한 가운데, 그 성과가 서방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우크라이나 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겨우내 이번 기회를 단단히 별러온 우크라이나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.<br /><br />최근 이 지역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새로운 공세가 시작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더 나아가, 우리는 장교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, 우리 자신도 추가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, 서방의 무기·훈련 제공을 바탕으로 계획된 봄철 대반격이, 이번 전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가 주요 영토를 회복하고, 동맹국의 지속적 지원을 받을 가치가 있음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우크라이나 고위 관료들은 어떤 결과가 서방, 특히 미국을 만족시킬 만한지 고민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우크라이나가 수도 키이우를 수성한 데 이어, 북동부와 남부 지역을 수복한 전력이 있는 만큼, 국제사회의 기대치는 한껏 커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"우리의 반격 계획에 대한 기대가 과대평가돼 있고, 대부분 엄청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"며 실망으로 이어질까 봐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내년 말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성과를 재촉하는 또 다른 요인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, 만약 역공이 성공한다면 군수품을 추가 공급받을 수 있고, 군과 민간의 사기를 진작시킬 것이라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용병기업이 바흐무트에서 철수와 잔류를 번복하고 있다는 점도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호재로 꼽힙니다.<br /><br />반면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신통치 못한 모습을 보일 경우 서방측 도움의 손길이 끊기거나, 러시아와 원치 않는 협상테이블에 앉아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통상 공격하는 쪽에서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오게 된다는 점도 우크라이나로선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봄철_대반격 #바흐무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