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일, 오염수 시찰단 이견?…"안전성 중층 평가" "평가 않을 것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우리 전문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과 관련해 양국 정부가 서로 다른 입장을 내비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시찰단이 오염수에 관한 안전성을 직접 평가할 수 있는지를 두고 양국 간 동상이몽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요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일 정상이 지난 7일 회담에서 합의한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단 파견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전문가 중심으로 꾸려질 시찰단을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일본에 보내기 위한 절차를 일본과 협의 중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시찰단 역할을 두고 한일 정부 당국자가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한 발언과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실제 검증에 가까운 활동을 할 겁니다.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분명하고 명확하게 이 문제를 처리해 나갈 것입니다."<br /><br />우리 정부는 현장에서 오염수 정보를 확인해 과학적, 기술적 분석으로 안전성을 거듭 살피겠다는 계획.<br /><br />국회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서도 'IAEA 모니터링 TF에 더해 독자적으로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을 중층적으로 검토, 평가할 기회를 확보'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일본 정부는 시찰단이 오염수 안전성을 평가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 내 (후쿠시마) 처리수(오염수)의 해양 방출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합니다. (시찰단이) 처리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."<br /><br />하야시 일본 외무상도 "한국 전문가 현지 시찰단 파견과 국장급 협의 등의 기회를 통해 처리수의 해양 방류 안전성에 대한 한국의 이해가 깊어지길 기대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실사단의 역할로 '검증'이나 '평가'에 대한 언급 없이 '이해'에 방점을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올여름 시작할 계획으로, 시찰단 파견을 2주가량 앞두고 역할 조정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