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, '선사유적 보존' 시위단체 텐트 강제철거…2명 자해 소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춘천에 있는 작은 섬인 중도에서는 레고랜드 건립 과정에서 대규모 선사 유적이 발굴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적 보존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가 강원도청 앞에 텐트를 치고 시위를 이어갔는데 강원도가 이를 강제 철거하려 하자 자해 소동까지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작은 텐트를 여러 대의 차량이 둘러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가 텐트를 강제로 철거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벽을 친 겁니다.<br /><br />이 텐트는 중도 개발 중단과 그곳에 있는 선사시대 유적 보존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설치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는 단체 회원들이 24시간 이곳에 머물며 노래를 틀고 차량과 민원인 통행을 방해한다며 행정대집행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법에 필요한 절차는 다 밟았고 저희가 거기 앞에 게시판에도 게시해놓고 여러 차례 통보했습니다"<br /><br />이른 아침부터 수십명의 인력과 각종 장비가 동원돼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을 이어 갔습니다.<br /><br />일부는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차량을 견인하고 텐트를 들어 옮기는 등 대부분 강제 철거됐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단체 회원 2명이 자해까지 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와 중도 유적 보존단체의 대치가 약 2시간 정도 이어진 끝에 행정대집행은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단체는 석달간의 시위 기간 단 한 번의 대화도 없다가 강제로 텐트를 철거하는 건 폭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할 수 없이 행정대집행 한다고 거짓말했습니다. 강원도청이 거짓말을 했어요. 그래서 오늘의 이 행정대집행은 대단히 불법적이며 부당한 행정대집행입니다."<br /><br />이들 단체는 또다시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중도 선사유적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매듭지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중도 #선사유적 #철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