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역박물관이 만든 단편영화 '사르후 전투', 온라인서 흥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역 박물관에서 만든 단편 영화가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영화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역사적 고증을 박물관에서 해내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립진주박물관에서 만든 단편 영화 '사르후 전투'입니다.<br /><br /> "손을 멈추지 마라. 도적들에게 틈을 보이지 마라."<br /><br />1619년 조선·명나라 연합군과 후금이 벌인 전쟁으로, 후금이 대승을 거두며 만주 지역을 장악하는 데 기점이 된 전투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공개된 단편 영화는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, 7일 기준 조회수 141만 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흥행 비결은 세심한 역사적 고증입니다.<br /><br />영화에서 나오는 무기들은 모두 박물관에 전시된 전통 무기들을 본떠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무기와 갑옷뿐만 아니라 조총의 발사 순서와 발사음까지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냈습니다.<br /><br />단편 영화를 보고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재작년 10만 명이었던 입장객 수는 올해 벌써 9만 명을 돌파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영화나 TV를 볼 때는 이런 무기들을 본 적이 없었어요. 여기 와서 보니까 우리 선조들이 많은 무기들을 사용했구나."<br /><br />지역박물관에서 만든 콘텐츠가 흥행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각종 전통 무기들이 현대인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했습니다."<br /><br />국립진주박물관은 내년에도 역사적 전투와 관련한 새로운 단편영화를 제작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 (ksmart@yna.co.kr)<br /><br />#진주박물관 #사르후전투 #영화 #박물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