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 구역에서 '알박기 논란'을 빚어왔죠.<br><br>그런데, 기다리다 지친 재개발 조합이 사랑제일교회를 빼고 아파트를 짓기로 했습니다.<br> <br>사업은 예정보다 1년 이상 늦어지게 됐습니다.<br> <br>이혜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거주민 이주와 시설물 철거까지 마친 재개발 부지 그 한켠에 사랑제일교회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.<br><br>재개발조합이 정비구역 내 교회를 상대로 인도 소송을 벌여 최종 승소했지만, 강제 집행은 번번이 실패했습니다. <br> <br>여섯 차례에 걸친 강제 집행 시도 때마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측이 물리력을 행사하며 저항한 결과입니다. <br> <br>교회 측은 기존 약속된 새 교회 부지 뿐 아니라 보상금 500억 원을 요구하며 갈등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재개발조합은 결국 사랑제일교회만 빼고 재개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> <br>당초 장위 10구역 내 포함됐던 3천 제곱미터 가량의 교회 부지를 빼기로 한 겁니다.<br><br>아파트 동 배치를 바꿔 교회를 남겨둔 채, 공원과 주민센터를 다른 곳에 짓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사랑제일교회 측에 사업 지연에 따른 105억 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[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] <br>"2022년 10월 6일 이전에 이주하겠다고 약속을 했고. 그런데 7개월이 지나도록 이전을 안 했잖아요. 이자 비용을 비롯한 여러 지 비용이 소요가 됐으니 소송을 하겠다는 거예요." <br> <br>성북구청도 오늘 재개발 구역 경계를 조정해 토지이용계획을 재수립한다는 내용을 고시했습니다. <br> <br>구청 측은 재개발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사랑제일교회 측은 맞대응을 예고하며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이성희 / 사랑제일교회 변호사] <br>"우리는 이미 이 쪽 교회로 부지가 옮겨졌어요. 이 땅에 대해서 아파트를 짓는 건 원천적으로 불가능 합니다. 출입방해금지 가처분(소송)을 넣으려고 합니다." <br> <br>교회가 이사를 가기로 계획됐던 땅 위에 아파트를 지을 수는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15년간 이어진 재개발 사업, 조합의 정비 계획 변경으로 사업은 1년 더 늦춰져 입주시점을 2027년으로 예상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새 소송전 비화 가능성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혜주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이성훈 이락균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