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는 14일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지지율 3위를 기록 중인 야권 2위 후보가 전격 사퇴했습니다. <br /> <br />야권표가 덜 분산되면서 가뜩이나 불리한 상황인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위기에 몰리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무하람 인제 조국당 대표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제 대표는 이번 대선 6개 야당 단일 후보로서 가장 유력한 주자인 공화인민당(CHP)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와 같은 당 출신으로, 지난 2018년 대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에 패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선거에는 탈당 후 조국당을 창당해 후보로 나섰고 선거전 초반 지지율 5%대로 전체 3위, 야권 내 2위를 기록하면서 야권표를 분산한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와 에르도안 대통령의 양강 구도가 강해지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인제 후보의 사퇴로 튀르키예 대선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클르츠다로을루 대표, 승리당 시난 오안 대표 등 후보 3명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양강 구도가 형성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에 지지율이 뒤처지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더욱 큰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날 여론조사 기관 콘다(Konda)가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43.7%의 지지율로 49.3%를 얻은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에 5.6%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사퇴한 인제 대표의 표가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로 넘어갈 경우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만일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오는 14일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할 경우 선거는 그대로 끝이 납니다. <br /> <br />2013년 총리로 취임한 뒤 20년 넘게 집권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중임 대통령이 조기 선거를 통해 추가 5년 임기가 가능하게 한 헌법에 따라 2033년까지 최장 30년 집권까지 도전할 수 있게 됩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현 (kimt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51123302908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