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단속을 해도, 신호등이 생겨도 우회전 사고 계속됩니다. <br> <br>얼마 전 8살 아이가 우회전 신호등을 안 지킨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죠. <br> <br>서주희 기자가 현장에서 점검해보니 우회전 신호 무시하는 차량들이 태반이었습니다. <br><br>함께 보시겠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버스가 건널목을 건너던 아이를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사고를 당한 8살 조은결 군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. <br><br>사고가 난 곳은 초등학교가 있는 어린이보호구역. <br> <br>버스가 지나기 전 우회전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었지만, 기사는 이를 무시했다 사고를 냈습니다. <br> <br>[주민] <br>"손녀딸이 3학년이라 매일 여기를 왔다갔다 해요. 항상 여기 차들이 진짜 아무 생각없이 가요. 일단 멈춤 절대 안해요." <br> <br>사고 후 현장엔 경찰관까지 배치됐지만, 빨간 불에 불법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옥신각신 실랑이까지 바뀐게 없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우회전 신호등) 봤어요. 사람 없으면 서행할 수 있잖아요?" (빨간색 신호에 그냥 지나가셔서 신호위반이세요)" <br><br>단속이 없는 곳은 어떨까. <br> <br>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3곳을 살펴봤습니다. <br> <br>신호등이 빨간 불인데도 멈추기는 커녕 속도를 내며 우회전을 합니다. <br> <br>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우회전 신호등도 안 지키는 건 마찬가지입니다. <br><br>오토바이부터 승용차, 트럭까지. 취재진이 지켜본 30분 동안 8대가 신호를 위반했습니다. <br> <br>[황인근 / 광주 서구] <br>"신호를 지켜야 되는데 무조건 가버리니까…위험한 순간도 많이 봐요. 여기서 일하면서도 많이 보는데." <br> <br>또다른 신호등 설치구역. <br> <br>신호를 지키는 차량을 찾는게 더 힘듭니다. <br> <br>신호에 맞춰 정지선에 멈추자 뒤차는 빨리 가라며 경적을 울려댑니다. <br> <br>전국에 설치된 우회전 신호등은 52개. <br> <br>경찰은 앞으로 90개 이상 늘릴 예정이지만, 시민 교통 의식도 함께 바뀌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김건영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