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발생한 강릉산불 피해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한국전력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끊어진 전선이 산불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비대위는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지만, 보상이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11일 축구장 170배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고 500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한 강릉산불. <br /> <br />경찰은 높이 15m 소나무가 강풍에 부러지면서 전선을 덮쳤고 끊어진 전선에서 불꽃이 튀어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종 수사 결과를 밝힐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산불 피해주민 180여 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비대위는 전선 주변 나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며 한전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전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하기 위해 최근 법무법인과 상담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양훈 / 강릉산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: 나뭇가지들이 전깃줄에 닿아 있는데, 지금까지 한 번도 작업하지 않고 산주들에게 연락도 취하지 않았습니다. 이건 관리 소홀입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한전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피해와 관련해 성실하게 응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2019년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고성 산불의 경우 한전과 이재민 간 손해배상소송 20여 건 가운데 첫 1심 선고가 지난달에야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1심 법원은 한전의 손해배상책임을 피해 감정액의 60%로 제한해 87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양훈 / 강릉산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; 다들 집과 직장을 같이 잃어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. 한전은 여기에 대해서 100%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강릉산불도 소송전이 시작되면 치열한 공방 속에 재판만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보상이 확정되기까지 험로가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세혁 (sh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51223014666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