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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강 따라 하루살이 몸살…불빛에 다닥다닥

2023-05-13 19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5월의 불청객, 하루살이의 습격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어떻게 아는 건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에만 몰려와서 요즘엔 '핫플 인증' 벌레로도 불린다고 합니다. <br> <br>백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고깃집 간판에 날개 달린 곤충이 달라붙어 있습니다. <br> <br>장대로 쓸어내 보지만 날아다니며 주위를 맴돕니다. <br> <br>[이규성 / 고깃집 운영] <br>"손님들 입으로 (벌레가) 막 들어가버려요. 저도 몇 마리 먹은 것 같은데요?" <br> <br>근처 주점과 카페 주인도 손님도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은섭 / 카페 운영] <br>"음료를 다 만들어놓고 나가려고 하면 거기에 딱 (곤충이) 빠져 있는 거예요. 일단 다 버려야 되니까." <br> <br>[김효진 / 주점 손님] <br>"(곤충을 피해) 안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저희 지금 3번 왔다 갔다 했어요." <br><br>이 곤충의 정체는 동양하루살이.<br> <br>짝짓기 철인 5월에 날개 달린 성충이 되는데, 주 서식지인 한강 상류에서 물길을 타고 내려온 알이 부화하면서 남양주와 서울 성동·광진구의 한강 인접 지역에 주로 출몰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동양하루살이 유충은 유속이 느린 물가에서 살다 탈피를 하고 성충이 되는데요. 한강변에는 이렇게 유충의 허물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.<br><br>강물에 살충제를 뿌릴 수 없다 보니 수풀 등을 방역하고 해충퇴치기를 가동하거나 물을 뿌려 쫓아내는 게 전부입니다. <br> <br>[양영철 /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] <br>"수명이 짧으니까. 그래서 특별히 산란량이 많습니다. 보통 1천 개에서 3천 개까지 낳고요." <br><br>코로나 방역조치 완화로 심야에도 문을 여는 상점이 늘고 내부 조명이 비치는 통유리 건물도 늘어나면서, 빛을 좋아하는 하루살이가 주거지나 상가까지 출몰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번식기가 끝나는 이달까지라도 야간 조명 밝기를 낮추고, 백색 대신 황색 계통의 조명을 쓰면 하루살이가 몰려드는 걸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이승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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