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, 서울 강남에 있는 빌딩에서 중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배경으로 지목된 인터넷 커뮤니티 '우울증 갤러리'도 논란이 됐는데요. <br /> <br />이후에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고, 성범죄와 마약 범죄가 만연하다는 폭로도 잇따르면서 커뮤니티를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목회자 A 씨는 디시인사이드 '우울증 갤러리'에서 일어나는 참상을 4년 전 처음 전해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갤러리에서 활동하며, 우울증을 앓는 이용자들을 만나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목회자 A 씨 : 미성년자들을 만나면서 술을 먹고 다닌다거나 담배를 피운다거나 또는 '덱스'라는 유사 마약을 한다거나 하는 그런 정황들이 담긴 게시물들이 계속해서 올라왔고….] <br /> <br />얼마 전엔 16살 청소년으로부터 갤러리 이용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제보를 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20대로, 최근 미성년자 성 착취 의혹이 불거진 오프라인 모임 일원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갤러리에서 미성년자들과 만남을 이어왔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적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목회자 A 씨 : 좋은 말들을 건네는 것에 혹해서 실제로 만났더니 미성년자와 함께 만나자마자 '모텔에 가서 술 마실래?' 이런 식으로 권유하는….] <br /> <br />향정신성 의약품과 액상 대마 등 마약류가 공공연하게 거래된다는 증언도 나옵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이용자가 오프라인 만남을 주선해 나가 보면, 마약을 해 보라고 권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목회자 A 씨 : 자랑스럽게 그것들을 사진으로 들고 다니면서 오프라인 모임 내에서 그것들을 권유하면서 만연하게 유사 마약에 대한 문제가 좀 커져 있었던 거 같아요.] <br /> <br />지난달 서울 강남에서 중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의 배경으로 우울증 갤러리가 지목되면서, 경찰도 TF를 구성해 집중 모니터링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성범죄와 마약 등 여러 폭로가 잇따르며 커뮤니티를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 씨가 확보한 녹취를 토대로 갤러리에서 성범죄와 마약 유통이 실제로 이뤄졌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안동준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온승원 <br /> <br />※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☎1393, 정신건강 상담전화 ☎1577-0199, 희망의 전화 ☎129, 생명의 전화 ☎15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동준 (eastju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1322175785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