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법 중국어선 급증세…어민들 "조업통제 풀어야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해 5도 어민들에게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불법 외국어선은 큰 골칫거리입니다.<br /><br />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생긴 뒤 불법어선이 크게 줄었지만,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어민들은 어장과 조업시간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우리 해역에 출현한 불법 외국어선은 모두 328척.<br /><br />지난 2017년 서해 5도를 전담하는 해경 특별경비단이 생긴 뒤 불법조업을 하는 외국어선이 크게 줄었지만, 코로나19 이후 다시 회복세입니다.<br /><br />1월 19척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141척까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해 5도 인근에서 나포된 중국어선은 올해만 4척.<br /><br />전체 해역으로 넓히면 29척이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어획철만 되면 저인망 어선 등을 활용해 수산자원을 쓸어가는 탓에 어민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정해진 시간과 구역에서만 어업을 할 수 있는 우리 어민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주민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는 대청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은 수년간 야간 조업과 어장 확대를 요구 중입니다.<br /><br />해경에는 날씨나 계절에 따라 조업 통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 "(어장이 너무 좁으니깐) 가는데만 3시간 걸려요. 갔다가 오면 6시간. (실제)조업하는 시간은 많지 않으니깐. 좀 위쪽으로 어장 확장을 해줬으면…."<br /><br />해경은 불법 외국어선에 대한 엄정 대응과 함께 어민 편의를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 "(날씨나 계절에 따라) 우리 경비정을 상단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그런 부분도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해 탄력적으로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서해 5도 어민들은 안보 문제로 지정된 어장에서 일출 전 30분부터 일몰 후 30분까지 제한된 시간에만 고기잡이가 허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