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서울 남산 터널 지나시는 분들 최근 두 달동안 혼잡 통행료가 면제됐었는데 모레부터는 다시 내야합니다. <br> <br>두 달 간 데이터를 분석해서 최종 폐지 여부를 정한다는데, 통행료 면제됐을 때 통행량이 늘었을까요? <br> <br>김민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1996년부터 27년 동안 징수돼온 남산 1·3호 터널 혼잡통행료, 폐지 요구가 늘자 서울시는 지난 3월 17일부터 단계적으로 통행료 면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. <br> <br>최근 한 달 동안 도심과 강남 양방향 모두 통행료를 면제한 결과, 남산터널 평균 통행량이 13.4%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첫 한 달 도심에서 강남 방향만 면제했을 때는 교통량이 5.2% 느는 데 그쳤습니다. <br><br>통행량이 늘다 보니 1호 터널을 거치는 삼일대로와 3호 터널을 지나는 소공로의 통행속도는 10.8%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종로, 을지로, 퇴계로 등 도심 전체 통행 속도도 평균 4.5% 느려졌습니다. <br><br>반면, 남산터널을 우회하는 소파·소월길 등의 통행량은 6.5% 줄었습니다. <br> <br>시민들 사이에선 면제 기간 중 통행량이 늘어 불편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, <br><br>[이종철 / 서울 은평구] <br>"통행료 (면제) 받기 시작한 뒤로 많이 막혀요. 여기(남산 3호 터널)에서 나가려면 15분 걸려요." <br> <br>여전히 통행료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교차합니다. <br> <br>[이도직 / 서울 광진구] <br>"아들이 여기로 매일 다니는데 하루에 4천 원씩 내야 되잖아요. 왕복, 그것도 부담이 된다고." <br> <br>모레부터는 원래대로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2천 원의 통행료가 다시 부과됩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징수 면제 통행량 변화 데이터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검토하고 시민 공청회도 열 계획입니다. <br> <br>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통행료 폐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근목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