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아침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규모 4.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빈 옷장이 크게 흔들릴 정도였다는데요.<br> <br> 우리나라에서 올해 일어난 지진 중 규모가 제일 컸고, 동해 인근에선 역대 가장 큰 지진이었습니다.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노란색 승합차가 교차로를 지나자 마자 CCTV 화면이 심하게 요동칩니다. <br> <br>10초 넘게 계속됩니다. <br> <br>같은 시간 이곳에서 2km 떨어진 주택가 골목 CCTV도 위아래로 흔들립니다. <br><br>오늘 오전 6시 27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4.5 지진이 발생했습니다. <br><br>흔들림을 느낀 주민들은 깜짝 놀라 잠을 깼습니다. <br> <br>[안승현 / 강원 동해시] <br>"일본에서 오래 살다 와서 지진 여파를 알거든요. 일본에서 있던 느낌이 탁 들더라고요. 아 위험하구나. 이런 생각이." <br> <br>[이지현 / 강원 동해시] <br>"옷장이 하나 있는데 거의 비어있거든요. 그게 심하게 흔들리면서 침대도 같이 흔들리더라고요." <br> <br>흔들림을 느꼈다는 유감신고가 강원도에서 18건, 경상북도에서도 3건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특별한 피해 신고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이번 지진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. <br> <br>특히 강원 동해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가장 강력한 규모입니다. <br> <br>올들어 동해 지역에서는 오늘까지 규모 2.0 미만의 미소지진을 포함해 모두 55차례의 지진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이형순 / 강원 동해시] <br>"지진도 지진이지만 혹시나 바닷가니까 해일 같은 게 올까 봐 염려스럽죠." <br> <br>[남설광 / 강원 동해시] <br>"불안하죠. 딸이 손자하고 둘이 내려왔는데 서울 있다가 내려왔는데 오늘 올라가라고 했어요. 겁이 나서." <br> <br>행정안전부는 지진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'관심'에서 '주의'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. <br><br>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하며 기상청, 소방 등 관련 기관 간의 협조 체계를 가동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김민석 <br>영상편집: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