규모 4.5 지진에 동해안 화들짝…"너무 불안해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동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는 불과 20여 건밖에 접수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지진을 느낀 사람은 제법 많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동해안에는 석탄발전소와 원전까지 있어 큰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변을 촬영하고 있던 폐쇄회로 화면이 갑자기 흔들립니다.<br /><br />불과 5초 남짓이지만 충격이 정확하게 잡혔습니다.<br /><br />도심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.<br /><br />동해지역 사거리를 비추고 있던 폐쇄회로 화면은 15초가 지나도 떨림을 멈추지 못합니다.<br /><br />강릉지역에서도 지진의 흔적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21년 이후 1년 5개월 만에 발생한 4.5 규모의 지진에 시민들은 화들짝 놀랐습니다.<br /><br />영동지역 맘카페에는 자다가 침대가 흔들려 깼다는 게시글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어지러울 정도로 흔들렸다, 소리까지 느꼈다는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 "바닥이 조금 많이 흔들리더라고요. 그래서 깜짝 놀랐습니다. 아침에 출근하셔서 직장 동료들이 말씀하기를 점점 동해안으로 가까워지는 것 같다고 해서 다들 불안해하시더라고요."<br /><br />더욱이 동해안에는 화력발전소와 원전 등이 있어 더 큰 피해가 발생하는 건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강원 동해시 인근 해역 지진으로 인한 영향은 없습니다. 또한 한울본부 내 원전은 규모 7.0의 지진에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내진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특히 해당 해역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3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한 터라 대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초기부터 모니터링하고 비상대응 체계를 다시 한번 더 확립하고 있습니다.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진 마십쇼."<br /><br />무엇보다 동해안 지진에 대한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 주민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지진 #동해 #원전 #원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