간호계 단체행동 방식 논의…의료연대 파업 보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을 행사하자 간호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곧 단체행동에 들어갈 예정인데, 구체적 시점과 방식을 논의 중입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간호협회 회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9일부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인데요.<br /><br />현재는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간호법 거부권 소식이 전해지자 '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'는 탄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한간호협회는 "대통령의 간호법 제정 약속은 근거와 기록이 차고 넘치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약속을 파기했다"면서 "총선기획단 활동을 통해 간호법을 파괴한 불의한 정치인과 관료들을 단죄하겠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"이라면서 "국회에서 간호법을 재추진하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협회는 단체행동 돌입 시기와 방식을 놓고 마라톤 회의 중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의료현장에 큰 부담을 주는 파업 대신, 업무 외 의료활동을 하지 않는 방식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앞서 협회 자체 설문조사에서 거부권 행사시 단체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98.6%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"면허를 반납하겠다"는 의견이 64.1%, "특정 정당에 가입하는 '클린정치'를 하겠다"는 응답이 79.6%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반면 의료연대는 환영한다는 입장일 텐데요.<br /><br />내일(17일)로 예정됐던 총파업은 안 하기로 한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의료연대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내일(17일) 연대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했는데요.<br /><br />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결국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의료연대는 "환영의 뜻을 밝힌다"면서 "연대 총파업은 간호법 국회 재의결시까지 유보하고, 법안 처리가 원만히 마무리될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가겠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의료법 개정안에 거부권이 행사되지 않은 데 대해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의료연대는 의료법 개정안이 범죄 유형과 상관 없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의료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는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법 개정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"의료법 개정안이 과도하다는 여론이 있는 게 사실"이라면서 "관련 법 개정 방향에 대해 당정협의를 진행하겠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간호협회 앞 단식농성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간호법 #거부권_행사 #간호사 #의사 #간호조무사 #단체행동 #파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