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"딸·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", <br> <br>1970년대 산아 제한을 위한 국가의 당부였죠. <br> <br>50년 뒤 이제는 둘만 낳아도 다자녀라며 혜택을 주겠다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혜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대공원 입장권 판매소 앞.<br> <br>다둥이 가정에 대한 입장권 할인 혜택이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다둥이 카드랑 신분증이요. 본인, 배우자, 자녀까지." <br> <br>다른 놀이공원과 박물관 등도 할인, 면제 등 다자녀 혜택을 제공합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이런 다자녀 혜택 기준을 자녀 3명 이상에서 2명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두 자녀 가정도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대공원, 공영주차장 등 13개 공공시설을 반값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. <br> <br>다둥이 카드 발급도 가능해 롯데월드, 에버랜드 등 민간 놀이공원은 물론 각종 문화시설, 스터디 카페에서도 할인혜택을 받습니다. <br> <br>다둥이 카드 발급 기준도 막내가 만 13세 이하에서 만 18세 이하로 완화해 중·고등학생 때까지 혜택을 늘렸습니다. <br> <br>서울에 거주하는 자녀 두 명인 37만 가구가 다자녀 혜택을 새로 받게 되는 겁니다. <br> <br>[김경태 / 서울 광진구] <br>"두 명 낳아서 키우는 입장도 육아를 하는 입장에선 쉽지 않은데 혜택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느꼈어요." <br> <br>[김승기·김영주 / 서울 노원구] <br>"초창기에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. 자녀 낳는 과정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현재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다자녀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바꿨거나 조례를 추진 중인 곳은 서울시를 포함해 15곳, 저출산 시대를 맞아 다자녀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박연수 <br>영상편집 방성제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