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고3 학생 3명이 공부방으로 쓴다고 오피스텔을 빌려놓고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했던 사건.<br> <br>지난달 채널에이가 단독 보도해드렸죠. <br> <br>검찰이 이 학생들을 오늘 재판에 넘겼는데요. <br> <br>더 충격적인 건 이들이 수사를 받으면서도 마약을 계속 투약한 겁니다.<br> <br>구자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익명성이 보장되는 텔레그램에 마약 광고글을 올려 구매자를 모으고, 오피스텔을 빌려 마약 유통 사무실을 차렸던 고등학생들. <br> <br>공부를 핑계로 부모님까지 속였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인 2021년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필로폰, 케타민 등 시가 2억 7천만 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대담하게 성인 6명을 운반책으로 고용해 1건당 3만 원을 지급하고 자신들은 뒤로 숨었습니다. <br> <br>불특정 다수에게 일명 '던지기' 방식으로 마약을 팔고, 자금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로 대금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11월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보완수사를 이어온 검찰은 지난달 27일 3명을 모두 구속하고, 오늘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><br>검찰 수사 결과, 이들 중 2명은 수사를 받는 중에도 마약을 계속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다른 공범 1명의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3200만 원을 빼앗은 뒤 그 돈으로 다시 필로폰을 사들인 사실도 밝혀졌습니다. <br><br>이들 3명은 마약 판매로 1억 2천여만 원을 벌었으며 모두 대학에 진학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"미성년자나 초범이라 하더라도 마약범죄를 확산시킬 경우 선처 없이 엄벌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구자준 기자 jajoonnea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