행안위 '반쪽' 현안질의…"어디 반말" "싸가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현안 질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선관위 해킹 시도 및 고위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쟁점이 됐는데요.<br /><br />여야 간 거친 신경전 속에 야당 의원들은 결국 보이콧을 선언하며 회의는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의 해킹 시도와 선관위 사무총장 및 사무차장 자녀의 채용특혜 의혹과 관련해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.<br /><br /> "내부 직원으로만 심사했고 그것도 100% 취업입니다. 일대일이니까. 2명 모집해서 2명 채용했으니까요. 이거 '아빠 찬스' 아닙니까?"<br /><br /> "(문제가) 드러나면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. 아빠 찬스를 썼다고 하면, 제가 법적 책임져야 한다면 당연히 응당 책임을 져야죠."<br /><br />선관위는 북한 해킹 시도와 관련해 '필요한 경우 정보기관의 기술적 지원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'고 밝힌 가운데, 외부기관의 보안 점검을 압박하는 여당과, '총선용 선관위 흔들기'라는 야당의 입장이 맞섰습니다.<br /><br /> "보안 점검업체의 문제점까지 지적하고 있는데 외부로부터 보안 컨설팅을 받을 생각이 없다?"<br /><br /> "왜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행안부가 보안 컨설팅을 지원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을까…흔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…"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장제원 위원장이 직접 질의를 이어가는 데 대해 야당 의원들이 편파 진행을 주장하며 거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아직도 그런 힘이 남으셨네요. (자리) 왼쪽으로 옮긴 것 부끄러운 줄 아세요."<br /><br /> "의사진행발언 주세요, 의사진행발언! (못 줍니다) 위원장이 말 함부로 했잖아! (못 줍니다, 어디 반말이야) 싸가지 없이 말야!"<br /><br />야당 의원들은 결국 기자회견장으로 향했고, 이후 회의는 여당만 참여한 채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자녀 채용 논란과 관련해 선관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은 '특혜는 전혀 없었다'면서도, 사과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여당의 감사원 감사 요구에는 사실상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#국회 #선관위 #국민의힘 #더불어민주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