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 갈등의 전선, 경제·안보에서 방첩으로 확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은 그동안 반도체 수출과 대만 문제 등을 두고 긴장을 높여왔는데요.<br /><br />최근에는 상대국에 대한 방첩 활동으로 전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법무부는 애플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빼내 중국으로 도피한 전직 애플 엔지니어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이날 미국의 주요 기술을 중국과 러시아, 이란으로 빼돌리려다 적발된 5건의 사건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등의 첨단기술 탈취를 겨냥한 대응팀을 구성한 뒤 내놓은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런 첨단기술이 국가 안보뿐 아니라 모든 곳의 민주주의 가치를 위협하는 방식으로 이를 악용하는 외국의 적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경제와 안보 문제로 갈등해 온 미국과 중국은 최근 상호 방첩 활동을 강화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5일 미국은 중국계 미국 시민권자인 60대 남성을 미등록 상태로 중국 정부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했고, 같은 날 중국은 홍콩 태생의 미국 시민권자인 70대 남성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정치 권리를 박탈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 중국은 간첩 행위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반간첩법을 개정하고 방첩 활동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미국에서는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전파하는 '공자학원'이 최근 5년 사이 90% 이상 퇴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학문의 자유는 물론, 미국의 국가 안보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 더해 최근 두 나라의 첨예한 갈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미중_갈등 #방첩 #공자학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