권도형, 테라 사태 1년 전에도 '수상한 뒷거래' 정황…美 증권당국 포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상화폐 테라·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과거 수상한 비밀거래로 위기 상황을 모면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증권당국이 이와 관련해 권씨 등의 추가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미국의 가상화폐 운용사 '점프 트레이딩'을 상대로 제기된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입니다.<br /><br />현지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와 소장 내용에 따르면, 지난 2021년 5월 권도형 씨는 코인 가치가 1달러에 고정되도록 만든 테라USD 시장 가격이 90센트까지 하락하자 점프 트레이딩과 '이면합의'를 체결했습니다.<br /><br />시세 회복을 도와주면 3년간 루나를 30~50센트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합의에 따라 점프 트레이딩이 즉시 6천200만 개 이상의 테라 USD를 매수했고 코인 가치는 다시 1달러 이상으로 정상화됐습니다.<br /><br />권 씨는 이에 대해 코인이 "알고리즘에 의해 자가치유됐다"고 홍보했습니다.<br /><br />미 증권당국은 이 비밀거래 과정에서 점프 트레이딩이 12억 8천만달러, 약 1조7천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몬테네그로에서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된 권 대표와 측근 한모 씨는 현지에서 위조 여권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최근 40만 유로, 우리 돈 5억 8천만원을 내고 아파트로 주거를 제한하는 조건으로, 권씨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이에 항고한 상태지만, 조만간 풀려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#가상화폐 #권도형 #테라폼랩스 #테라·루나 #보석청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