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“49층 말고 35층”…한강변 초고층 무산된 이유는?

2023-05-18 2,30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강변 아파트 높이 제한이 사라진 뒤, 너도나도 초고층 재건축에 나설 줄 알았는데 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. <br>  <br>서울 강남의 반포 주공아파트는 35층에서 49층으로 바꾸려다 조합원 반대로 무산됐습니다. <br> <br>왜 그런건지 김예지 기자가 알아봤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최근 철거 작업을 마친 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부지. <br> <br>4년 뒤에는 한강 바로 앞 면적 37만 제곱미터에 5천 세대의 35층 고층아파트 대단지로 탈바꿈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재건축 추진 20년 만에 사업 승인이 난 건데, 또 한 번의 기회가 생겼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한강변 아파트 높이 제한이 폐지되면서 기존 35층에서 49층으로 계획 변경도 가능해진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조합원 총회 투표 결과는 예상외였습니다. <br> <br>지난 16일 투표에 참여한 조합원 1980명 중 65% 이상이 49층 재건축에 반대한 겁니다. <br> <br>[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] <br>"투표 결과를 보니까 상당히 뭐 이제 반대가 생각보다 많았고. 예측을 전혀 못했죠." <br> <br>층수를 높이면 한강변 조망 가구가 늘고, 단지 가치가 올라가지만 조합원들의 반대에 막힌 겁니다. <br> <br>공사비용이 1500억 원 더 드는데다 입주도 7개월 가량 늦어지는 게 반대 이유로 꼽힙니다. <br>  <br>특히 조합원 대부분이 70대 이상 고령자라는 특수성도 영향을 줬습니다. <br> <br>[이성훈 / 공인중개사] <br>"젊은 층에서 보기에는 자산 가치의 증식 이런 것들이 중요한 포인트겠지만 연령이 많은 조합원들 입장에서 보기에는 하루 빨리 들어가셔서 거주하실 수 있는." <br> <br>공사 기간 지연에 따른 이주비와 분담금 등 이자 비용 증가 부담도 한 이유입니다. <br> <br>다른 재건축 사업에서도 비슷한 기류가 감지됩니다. <br> <br>6천8백 세대 규모 잠실주공 5단지도 기존 50층에서 최고 70층으로 설계 변경안을 두고 반대 의견이 표출되고 있어 투표 결과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김예지 기자 yeji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