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영화로 더 친숙한 이름 타이타닉은요.<br><br>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입니다. <br> <br>두동강 나고 곳곳이 녹슨 처참한 모습들을 구현한, 쓰리디 이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. <br> <br>권솔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[영화 타이타닉 中]<br>"내 손 놓치면 안돼요!" <br> <br>1997년 개봉돼 실화를 바탕으로 수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훔친 영화 <타이타닉>. <br> <br>실제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5일 새벽, 승객과 승무원 등을 태운 채 침몰했고 1,517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111년째 북대서양 깊은 곳에 가라 앉아 일부 모습만 공개됐던 타이타닉호. <br> <br>실물 크기의 3D 이미지가 처음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암흑 속 박힌 거대한 선체는 두 동강 나 있고, 선수와 선미가 800ｍ간격을 두고 떨어져있습니다. <br> <br>형체 조차 알아보기 힘든 보일러실. <br> <br>한때 초호화 여객선의 일부였던 라디오실과 갑판 오른쪽엔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. <br> <br>바닥에 파묻힌 프로펠러에는 101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고, 열지 않은 샴페인병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철골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었고, 마치 종이처럼 찌그러진 주변 잔해가 처참합니다. <br> <br>이번 복원 작업은 영국 심해지도 제작 업체의 3D 스캔 기술 덕분입니다. <br> <br>잠수정을 이용해 바닷속 3800m 지점을 탐사했고, 배 주변 모든 각도에서 70만 개가 넘는 이미지를 촬영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여름부터 총 200시간 걸친 작업으로 수집된 데이터만 영화 8천편 분량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그 노력으로 베일에 쌓여있던 타이타닉호의 모습이 구현된 겁니다. <br> <br>그간의 '추측'이 아닌 '기술과 증거'를 기반으로 111년 전 사고의 비밀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천종석<br /><br /><br />권솔 기자 kwonso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