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 광화문 일대를 무법천지로 만들었죠.<br> <br>1박 2일 노숙집회를 연 민노총 관계자 등 5명에게 경찰이 출석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응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 엄포를 놓았는데, 이 정도로 불법 집회 막을 수 있을까요. <br> <br>강보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 16일 오후 5시까지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던 건설노조. <br> <br>[현장음] <br>(총력 투쟁.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.) "윤석열 정권 끝장내자.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." <br> <br>오후 8시 반까지 집회를 이어가며 '야간 문화제'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의 해산 명령도 소용 없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경고 방송 / 그제 저녁] <br>"집회가 종결되거나 해산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. 집회 집시자 및 참가자 여러분들께 2차 해산 명령을 권합니다." <br> <br>집회를 마치고는 서울광장과 청계천광장에서 노숙을 했습니다. <br> <br>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고, 술을 마시고, 노상방뇨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이튿날 아침엔 쓰레기로 도심이 가득 찼습니다. <br> <br>17일에도 집회는 예정된 시간을 넘겨 진행됐고, 행진까지 하느라 평일 도심 출퇴근길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이 불법 집회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 건설노조위원장 등 집행부 5명에게 일주일 안에 출석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윤희근 / 경찰청장] <br>"대상자들은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기를 바라며, 출석 불응 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." <br><br>이들에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, 교통 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불법집회에 대해선 현장에서 해산 조치하고, 불법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의 유사 집회는 금지 또는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다만, 노조원 1만 4천여 명이 도심에서 노숙을 한 행위는 불법이 아니어서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유사집회 금지·제한도 노조가 행정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서 번번이 뒤집히는 현실에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