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구구단 아파트' 오명에…LH, 바닥 두께 4cm 늘린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웃집과 구구단을 주고받을 정도로 아파트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소음을 줄인 아파트를 선보입니다.<br /><br />콘크리트 바닥 두께를 4cm 두껍게 설계한 게 핵심인데요.<br /><br />층간소음 차단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박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파트 층간 소음을 연구하는 실험실입니다.<br /><br />위층에서 의자 끄는 소리에 해당하는 충격음을 주자 아래층엔 80데시벨에 가까운 소음이 그대로 전달됩니다.<br /><br />이번엔 매트를 깔고 실험해 봤더니, 40데시벨 이하로 떨어집니다.<br /><br />아파트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올해 착공하는 아파트부터 새 기준을 적용합니다.<br /><br />현행 건축법은 아파트 바닥 콘크리트 최소 기준이 21cm인데, 25cm로 더 두껍게 만드는 겁니다.<br /><br />또, 층간 소음에 취약한 기존 벽식구조에 사무용 고층 건물처럼 기둥으로 하중을 받치는 라멘구조를 접목한 복합 구조도 선보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하면 평균 층간소음이 2데시벨가량 낮아질 수 있다는 게 LH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민간도 (바닥) 슬레브 두께 상향을 주저하고 있는데 공공이 나서서 한다면 민간도 따라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 그 부분이 임대 주택 (품질) 상향에 큰 역할을 (할 것으로 보입니다.)"<br /><br />다만, 공사비가 늘어나고 분양가도 오르는 건 문제입니다.<br /><br />바닥이 두꺼워지면 외벽과 기초 타설 공사도 더 단단히 해야 하기 때문인데 연구원은 공사비가 1.5%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시공 후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고, 기준 미달이면 보완 시공하거나 손해배상을 하는 사후 확인제도 올해부터 시행됩니다.<br /><br />LH는 현재 개발 중인 보완시공 기술을 하반기에 선보여 공사는 물론, 민간 건설사들의 보완시공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층간소음저감아파트 #LH #구구단아파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