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7 히로시마 정상회의 개막…中은 "불장난 말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했습니다.<br /><br />G7 정상들은 러시아와 중국에 대항해, 법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이 두 나라를 견제하는 데 초점을 맞춘 '전례 없는 수준'의 공동선언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'불장난을 하지 말라'는 특유의 표현을 쓰며, 사전 경고음을 발산했는데요.<br />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직접 회의에 참석해 자국의 대반격을 지원해줄 것을 촉구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첫 소식, 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G7 정상회의가 개막한 히로시마 시내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차역과 도로 등의 주요 시설물은 이중삼중의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945년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, G7 정상들은 이날 오전 첫 공개 일정으로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을 찾아 피폭자들의 유품 등을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정상들은 이번 회의 기간 중 핵군축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정세, 기후변화 등 다양한 과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합니다.<br /><br />특히 공동성명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대만을 상대로 한 무력 사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국을 견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이번 정상회담의 전반적인 주제는 G7의 단합을 확인하고, 갈등과 대립을 넘어서 조화로운 국제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역할을 강화하며<br />이를 위해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기여를 하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만 문제에 대한 도발과 불장난을 중단하고, 14억여 중국 인민의 대척점에 서지 말 것을 요구합니다.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러시아 제재 강화와 관련해서는 G7 정상들이 전면적 수출금지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, 일부 국가가 반대하고 있어 어떤 내용이 반영될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정상회의 기간에 열릴 한일 및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비롯한 3국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